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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황선홍호에 ‘진’ 일본, 91분 극장골→PK 선방→우즈벡 꺾고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 진땀 승부 끝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일본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16년 U-23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는 영예를 누렸다.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우즈베키스탄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보게 됐다. 일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황선홍호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으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세를 올려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림픽 조 편성도 모양을 갖췄다. 우승국인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올림픽 D조에 속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C조에 묶였다.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마지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B조에서 경쟁한다. 4위를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기니(아프리카)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두 팀 중 승자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A조에 들어간다. 이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희비는 후반 추가시간에 엇갈렸다.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주어졌는데, 일본은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 후키가 일본에 우승컵을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야마다는 아크 부근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일본 수비수의 수비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키커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을 일본 수문장 고쿠보 레오가 막아내면서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희웅 기자 2024.05.04 10:26
스포츠일반

[경륜]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 임채빈 꺾고 대상 경륜 우승

정종진(37·20기·SS)이 돌아왔다.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 올렸다. 2024년 2번째 대상 경륜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대상 경륜 출전 방식이 새롭게 개편되었다. 지난해 대상 경륜 출전 기회를 선수별로 안분해 부여했던 것과 달리,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되었다.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SS)을 포함하여 강자들이 맞붙는 경기였다. 이번 대상 경륜은 26일 예선과 27일 준결승을 거쳐 28일 대망의 우승자를 가렸다.26일 예선전, 27일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특선급 결승전에는 정종진(20기, SS, 김포), 임채빈(25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정해민(22기, S1, 동서울),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진출했다.본 경주가 시작되기 전 특별한 초대 손님이 등장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을 기념하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대한민국 원조 양궁 신궁' 김진호 한체대 교수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이다. 김진호 교수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79년 베를린 세계 선수권 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 교수의 시총으로 특선급 결승 경주가 시작되었다. 선두 유도원이 빠진 직후 황승호, 황인혁, 양승원, 정해민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경륜 타노스’ 임채빈이 속도를 무섭게 올리며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쭉쭉 치고 나오는 임채빈의 기세를 정종진이 활용하며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첫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은 14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임채빈과 신은섭은 각각 1100만 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종진 시상식 직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아직도 멍하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겨울 전지훈련 이후 과부하가 걸렸었는데, 날씨가 풀리며 몸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딱 맞춰 승부를 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선발급에선 신인 김태율(28기, 창원 상남)이 추입 승부로 우승과 특별승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송현희(14기, 일산), 조용현(16기, 인천 개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수급에서는 김민호(25기 김포)가 배정현(21기 창원 상남)과 신인 김준철(28기 청주)을 2, 3위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대상 경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 부장은 “임채빈을 ‘경륜 황제’ 정종진이 제압하며 식었던 경쟁 구도가 다시 생겼다. 앞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해외축구

이강인, ‘전설’ 맨유 박지성까지 넘을까…‘전대미문’ 韓 선수 유럽 4관왕 도전

선수 생활 내내 한 번 경험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두 번이나 이뤘다. 이제는 쿼드러플(4관왕)까지 노린다.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2위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에서 패하면서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PSG(승점 70)는 리그 잔여 3경기에서 내리 져도 모나코(승점 58)에 선두를 뺏기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한 PSG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리그1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구단 역사상 50번째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이강인에게도 값진 우승이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은 생애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PSG 합류 후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트로피에 입을 맞췄지만, 리그 정상에 선 것은 프로 커리어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1)에서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코리안 리거가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을 제패했고,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이강인은 그동안 중하위권인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터라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도 리그 2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PSG가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불과 PSG 입단 9개월 만에 2관왕을 달성한 이강인의 시선은 이제 쿼드러플로 향한다. PSG는 현재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안착한 상태다. 만약 이강인이 남은 두 대회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만져본 박지성도 2007~08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PSG가 일찌감치 리그를 제패한 터라 우승을 노리는 두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호재다. PSG는 내달 2일과 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PSG와 리옹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2:31
국가대표

‘韓과 8강 대결 가능성↑’ 신태용의 인니, 요르단 4-1 대파→U-23 아시안컵 첫 8강행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최초 역사를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 호주를 꺾었고, 연이어 요르단까지 물리치면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카타르는 최종전에서 호주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태용 감독이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 힘을 쏟아 얻은 값진 성과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2월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16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약 석 달 만에 국제대회에서 ‘매직’을 발휘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력이 전반부터 폭발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전반 40분에는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탄 술라에만이 왼발로 한 박자 빠르게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셀리노 페르디난이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저스틴 허브너의 자책골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수원FC 소속 풀백 프라타마 아르한의 롱 스로인에 이은 코망 테구의 헤더로 요르단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신태용 감독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했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인도네시아의 FIFA 랭킹은 134위다. 인도네시아가 연파한 호주와 요르단은 각각 24위, 71위다. 몇 수 위 상대를 연달아 제압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8강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네시아 팬들과도 이 승리를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오늘 정말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강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의 8강 상대는 B조 1위다. 22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B조 최종전 승자가 1위 자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세운 목표의 50%를 달성했다”면서도 “8강에서 한국과 일본 중 누구와 맞붙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내일 경기(한국vs일본)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2 08:17
해외축구

실축→UCL 탈락 원흉→3일 만에 “영웅” 등극…맨시티, 첼시 꺾고 더블 희망 키웠다

불과 사흘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의 원흉이 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맨시티는 2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벌인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값진 승리였다. 맨시티는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UCL 등 세 대회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트레블이 좌절된 순간이었다. 실바의 킥이 막히면서 맨시티의 UCL 2연패 꿈이 물거품 됐다. 당시 맨시티의 2번 키커로 나선 실바의 킥은 레알 수문장 안드리 루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다소 힘없게 막혔다. 이어진 세 번째 키커였던 마테오 코바치치의 킥도 막혔다.좌절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실바는 단 3일 만에 아픔을 털어냈다. ‘영웅’으로 등극하며 팀의 FA컵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첼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실바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손쉽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실바의 득점은 승부를 가른 귀중한 결승 골이 됐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시티는 여전히 (공식전) 2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UCL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놓친 실바가 웸블리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UCL 8강 2차전에서 레알에 패한 맨시티가 ‘무패’를 이어갔음을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을 ‘무승부’로 분류한다. 따라서 맨시티가 첼시를 꺾으면서 29경기 무패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분명 실바가 ‘영웅’이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피곤해서 쉬운 볼을 몇 개 놓쳤다”면서도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오늘 그들이 보여준 것은 레알과의 경기처럼 위대한 것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FA컵 결승에 선착한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코벤트리 시티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 FA컵 ‘더블’이 가능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04.21 08:30
LPGA

김세영·안나린 동반 준결승 진출, '3연속 우승' 최강자 코다 꺾고 '무승' 한 깰까

김세영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4강에 올랐다.김세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버디 3개를 기록, 로즈 장(미국)에 '6&5(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 대승을 거뒀다. 안나린도 가츠 미나미(일본)과 8강전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2017년 한 차례(로레나 오초아 대회)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 우승 경력을 지녔다. LPGA 투어에서 12승을 올렸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3년 넘게 우승 소식이 끊긴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왕좌를 노린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자 탄생의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7개 대회 연속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14년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낸 바 있다.김세영은 준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만난다. 매과이어는 8강에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안나린은 최근 3연속 우승 중인 넬리 코다(미국)를 만난다. 코다는 에이절 인(미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07 08:33
해외축구

리버풀은 아탈란타와 격돌, 밀란-로마 집안싸움…UEL 8강 대진 확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라스트댄스’를 외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아탈란타와 격돌한다. AC밀란과 AS로마는 집안싸움을 벌이며, ‘무패’ 레버쿠젠은 웨스트햄과 만난다.UEFA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온의 하우스 오브 유로피언 풋볼에서 2023~24 UEL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8강 1경기에서 맞붙는 건 밀란과 로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두 명문이 유럽대항전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밀란이 UCL 7회 우승에 빛나는 커리어를 자랑하는 반면, 로마는 번번이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8강 2경기에선 리버풀과 아탈란타가 격돌한다. 리버풀은 지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아탈란타와 만난 기억이 있다. 이는 두 팀의 역사상 첫 공식전 맞대결이기도 했다. 당시 리버풀이 원정에서 5-0으로 이겼고, 홈에서는 0-2로 졌다. 리버풀은 이 대회 전신인 UEFA 컵에 3회 우승했으나, 이후로는 1차례 준우승에 그쳤다.8강 3경기에선 레버쿠젠과 웨스트햄이 격돌한다. 각각 독일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구단이지만, 공식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마지막 4경기에선 벤피카와 마르세유가 맞대결한다. 두 팀은 과거 4차례 공식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989~90시즌 유로피안컵 4강, 2009~10시즌 UEFA컵 16강에서 격돌한 기억이 있다. 상대 전적에선 벤피가가 2승 1무 1패로 앞선다.UEL 8강 1·2차전은 4월 12일과 19일, 4강 1·2차전은 5월 3일과 10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5월 23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레나에서 개최된다.▶UEL 8강 대진표8강 1경기 AC밀란(이탈리아) - AS로마(이탈리아)8강 2경기 리버풀(잉글랜드) - 아탈란타(이탈리아)8강 3경기 레버쿠젠(독일) - 웨스트햄(잉글랜드)8강 4경기 벤피카(포르투갈) - 마르세유(프랑스)▶UEL 4강 대진표준결승 1경기 8강 4경기 승자 – 2경기 승자준결승 2경기 8강 1경기 승자 – 3경기 승자김우중 기자 2024.03.16 00:01
해외축구

[UCL 8강] 맨시티-레알 또 만났다…김민재는 아스널, 이강인은 바르셀로나와 격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또 만나게 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아스널(잉글랜드)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UEFA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온의 하우스 오브 유로피언 풋볼에서 2023~24 UCL 8강전에 대한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쟁쟁한 팀이 모두 8강에 오른 가운데, 모든 매치업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8강 1경기를 장식한 건 아스널과 뮌헨이다. 두 팀은 과거 악연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특히 뮌헨은 지난 2016~17시즌 UCL 16강 1·2차전 합게 아스널을 10-2로 대파한 기억이 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선 ‘런던의 주인은 뮌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기도 했다.2경기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건 단 4차례다. 2승 2패씩 나눠가졌는데,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8~19시즌 조별리그에서였다.3경기는 레알과 맨시티의 대결이다. 지난 2021~22시즌, 2022~23시즌 4강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이번에는 8강에서 만난다. 마지막 4번째 대진은 PSG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2020~21시즌 UCL 16강에서 만난 바 있는데, PSG가 합계 5-2로 꺾은 기억이 있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6~17시즌 PSG와 16강에서 만나 1차전 0-4로 지고도 2차전에서 6-1로 이기며 대역전극을 쓴 기억이 있다.한편 코리안리거 이강인과 김민재의 만남은 결승에서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강 1경기 승자가 3경기 승자와 만나게 되면서, 4강에서의 만남은 무산됐다.8강부터는 별다른 시드가 없으며, 같은 리그 소속 내 매치업도 성사될 수 있어 모두 치열한 대진이 완성됐다.UCL 8강 1차전은 4월 10일과 11일, 2차전은 16일과 17일 나뉘어 열린다.4강 1차전은 5월 1일과 2일, 2차전은 8일과 9일에 열린다. 결승전은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UCL 8강 대진표8강 1경기 아스널(잉글랜드) - 바이에른 뮌헨(독일)8강 2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8강 3경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8강 4경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 FC바르셀로나(스페인)▶UCL 4강 대진표준결승 1경기 8강 2경기 승자 – 4경기 승자준결승 2경기 8강 1경기 승자 – 3경기 승자김우중 기자 2024.03.15 20:23
프로농구

[EASL] 코트 지배한 '진짜 에이스' 박지훈 "즐겁게 하고 싶었다...팬들 EASL 찾아주셨으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경기에도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기를 바란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박지훈(29)이 안양 정관장을 구원했다.박지훈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뉴 타이페이 킹스와 3위 결정전에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해 29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박지훈을 앞세운 정관장은 킹스와 경기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간 끝에 78-76, 한 끗 차이 승리로 승자가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훈은 "승리해서 너무 기분 좋다.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했고,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지훈의 성적은 말 그대로 독보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0.59%에 달했다. 쏘면 모두 들어가는 수준의 효율로 킹스를 압도했다. 팀의 첫 8득점을 홀로 넣었고, 위기가 찾아온 4쿼터 마지막까지 득점 감각을 지켰다. 박지훈은 "경기 전 슈팅 감각이 굉장히 좋았다. 트레이너 형도 스트레칭을 하는데 '오늘 좀 부드러운데?'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느낌도 괜찮았다.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강했다"며 "EASL 마지막 경기를 재밌고 또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풀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치열한 승리였던 만큼 위기도 있었고, 그 끝에 승리를 거둔 쾌감도 있었다. 박지훈은 "점수차를 벌릴 수 있을 때 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킹스가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게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편하게 슈팅할 수 있도록 놔두면서 그들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수비해내는 걸 봤다. 그들이 좋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느꼈다. '이기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 집중력이 좋구나. 아 조금 더 집중한다면 승리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했다"고 웃었다.이날 경기에서 그와 매치업을 붙었던 조셉 린은 아시아계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긴 제레미 린의 동생이기도 했다. 앞서 치바 제츠와 준결승전에서 팀을 이끈 에이스기도 했다. 박지훈은 그에 대해 "그동안 킹스가 치른 EASL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제츠전도 봤다"며 "조셉 린은 슈팅, 드리블, 패스가 모두 좋은 선수다. 그를 (편히 뛰도록) 놔두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모든 플레이를 어렵게 하도록 압박했다. 경기 운영 부분에서 그를 껄끄럽게 하면 우리가 더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조셉 린을 보면서 배운 게 많다. 느낀 점도 많다. 굉장히 잘하는 선수였다"고 떠올렸다. 이번 파이널 4 행사가 열린 곳은 필리핀 세부다. 네 팀은 모두 필리핀 구단이 아니지만,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는 필리핀 출신으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다. 박지훈은 그런 동료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치른 지난 EASL 조별리그도 그렇고 이번 파이널 4까지, 필리핀 팀이 오지 않는데도 많은 필리핀 팬들께서 오셨더라. 필리핀의 대표 스포츠가 농구다 보니 그런 듯하다"며 "국내에서도 정규리그에는 많은 팬이 와주신다. 다만 EASL 경기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여러 상황, 여건이 있을 거다. 그래도 EASL 경기에 더 많은 국내 팬이 와주셔서 농구가 더 흥행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흥행은 당연히 선수단의 플레이에 달렸다. 박지훈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해서 EASL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국내에서 경기가 열릴 때 1명의 팬이라도 더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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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3위 결정전' 승장 김상식 감독 "마지막 집중력서 우리가 조금 나았네요"

"좋은 팀이고, 훌륭한 팀이었다. 다만 마지막 순간 우리 팀 집중력이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안양 정관장이 값진 승리를 따내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3위에 올랐다.정관장은 10일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뉴 타이페이 킹스와 3위 결정전에서 78-76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에 오른 정관장은 상금 25만 달러를 획득했다. 한국 프로농구 정규리그(1억원) 챔피언 결정전(1억원) 우승 상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금액이다.스코어처럼 피가 튀는 경기였다. 정관장은 이날 29점을 몰아 친 박지훈을 필두로 매번 달아나려 했지만, 그때마다 킹스가 맹렬히 추격했다. 높이를 갖춘 외국인 선수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제레미 린의 동생인 조셉 린이 킹스의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마지막까지 접전으로 이끌었다. 정관장은 특히 4쿼터 턴오버를 몇 차례 범하며 역전을 허용할 위기에 놓였지만,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킹스의 턴오버가 나오고 정관장이 2점을 지켜낸 덕분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좋은 팀이고, 훌륭한 팀이었다. 다만 마지막 순간 우리 팀 집중력이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전했다. 에이스 박지훈의 활약에 대해선 "작년엔 식스맨으로 뛰었고, 지금은 팀 에이스인 선수다. 오늘도 승리의 주역이었다"며 "리딩 능력만 조금 더 키우면 리그 톱 클래스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거다. 앞으로 그렇게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아쉬움을 남긴 건 경기가 펼쳐지는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의 결장이었다. 앞서 8일 준결승전에서 출전해 현지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던 그는 이날 부상 여파로 끝내 출장이 불발됐다.김상식 감독은 "필리핀은 함께 왔지만, 부상 여파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욕은 있었고 그래서 준결승전에서 뛰었다"며 "하지만 그 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돌아가 정규리그 일정을 치를 때도 바로 뛴다고 보장할 순 없다. 그래도 시즌을 마무리할 때까지 함께 뛰었으면 한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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